아래는 어제 상담한 30대 후반의 남성 고객님의 우측 엄지발가락과 5번 발가락 부위의 불편 때문에

상담한 내용이다. 기존 디소마 고객님이신 할머니의 권유로 여자 친구와 함께 방문하였다.

할머니도 무릎이 불편하여 디소마 신발을 신고서 많이 호전되었다며 강력 추천하셔서 방문하였다.

전화로 1차 상담을 해드렸는데 무지외반 통증이 있어서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고 해서

병원에서 수술 가능성을 내비치고 처음 신발 얘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아서 주저했는데

여자친구의 권유로 같이 방문하였다. 전화로 상담하면서 30대 후반의 그것도 남자가 무슨 무지외반일까라고 의아해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의심은 정확했다.

무지외반이라고 하기에는 형태학상 너무나 미미했다.

다른 문제가 있을 것이란 강한 의심이 들어서 탈의를 하고 자세를 면밀히 점검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점검해보니 좌우 편차가 심하였다.

후천적 평발상태였고 허리는 전만 상태가 조금 깊었다. 통증도 있다.

어깨는 우측이 후인되어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았다.

거북목 증상에 흉추 시작 부위에 피부트러블이 있어서 좁쌀같은 것이 있으면서 가렵다고 했다.

어깨는 우측 견갑골 하단 부위에 통증이 있으며 두통이 빈번하다고 했다.

균형 테스트를 해보니 보통의 경우와 다르게 나타났다.

어릴적 사고 유무를 점검해보니 10대 후반에 합기도 수련하면서 우측으로 외발 착지를 많이 했다고 했다.

하지의 문제가 심하지 않으면 보통 상체에 생기는 보상 패턴이 금방 눈에 들어오는데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서 꼼꼼하게 살폈다.

핵심은 우측 다리 길이가 좌측보다 차이가 심하였다.

거기에 착용하는 신발 사이즈가 너무 컸엇다.

발 길이에 비해 볼이 너무 넓어서 이해는 가지만 결국은 인체 기울기를 전체적으로 앞으로 많이 기울게 하는 후천적인 원인이 되었다.

당연히 우측의 앞쏠림이 더 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보행 시 저측굴곡(Plantar Flexion)단계에서 그 각도가 심해지고 족저근막의 탄성은 더욱 감소하면서 평발화 현상까지 악화되는 단계로 보였다.

저측굴곡 단계에서 각도가 커지고 장기간 지속되면 그 부담과 스트레스는 더욱 쌓이고 발목이나 무릎 내지 고관절까지 영향을 미친다.

가장 가까이 있는 발목에 문제가 머지 않아 생길 수도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 왜 약으로만 접근을 하는 것일까?

약을 먹는다고 물리적으로 역학적으로 생기는 문제까지 보완되거나 해결될까?

염증 반응에 대비하여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재고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글의 교훈은 물리적으로 역학적으로 생긴 문제는 먼저 물리적으로 역학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