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11//18)에 서울에서 부부 고객님이 예약 후 오셨다.

예약 시 남편의 무지외반 수술이 잘못되어 엄지 발가락이 심하게 변형되었다고 했다.

사진이나 말씀만으로 판단이 곤란하니까 방문하기로 했던 것이었다.

게다가 남편이 파킨슨병으로 힘들어한다면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발가락 때문에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서울소재 모 대학병원에서 2회에 걸쳐 수술한 무지외반 변형이 끔찍했다.

다른 대학병원에 문의를 해도 처음 수술한 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어려움을 표해서

그냥저냥 시간이 흐르고 파킨슨까지 겹치니 한 가정의 생활이 너무 안타까워보였다.

부인은 친정 부모 간호까지 해야하니 첩첩산중이었다.

남편은 젊은 시절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헬기 조종사였던 과거의 화려함이라고는 티끌만큼도 보이지 않았다.

파킨슨 상태는 갈수록 심해져 약 복용 시간 간격이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이제 60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어려움을 생각하니

디소마의 작은 노력이 이 분들께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살폈다.

자세를 점검하고 신발 상황을 확인해보니 다행히 제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고 신발을 착용하고 바른 자세가 되도록 해드리면서 스트레칭 방법과 마사지 방법을 알려드리니

파킨슨병 특유의 서동증이 많이 완화되는 현상에 본인도 좋아하는 표정이었다.

파킨슨병의 경우 자세가 너무나 중요하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20% 정도가 뇌로 제일 먼저 흐른다고 알려져 있다.

뇌 중에서도 중뇌 부위에서 혈액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로 올라가는 경동맥과 추골동맥의

환경이 자세가 잘못되어 악화되면 중뇌의 흑색질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도파민 분비량이 감소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상황을 보완 내지 선행조치해야 한다는 것이 디소마의 생각이다.

디소마는 늘 강조한다.

바른 자세에 바른 먹거리 그리고 바른 움직임이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