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023.12.16)에 서울 광진구에 사는 60대 초반의 여성 고객(여*례)이 방문하였다.

좌측 발가락 불편으로 미리 예약하신 고객이었다.

간호사로서 오랜 병원 생활과 현재는 요양 병원에서 간호 부장으로 재직 중인 분이다.

디소마를 알게 된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해주셨다.

"어떤 환자 보호자 되시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예전에는 허리가 불편하여 걷는 모습도 많이 불편해 보이고

 주사도 몇 번 맞은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할머니의 걷는 모습이 예전과 너무 다르게 반듯하게 잘 걷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어요.

 그래서 할머님께 여쭤봤습니다.

 ""아니 할머니 무슨 좋은 일이 있었어요?, 아니 이렇게 반듯하게 걸음을 잘 걸으세요?""

 ""누가 소개해줘서 디소마 신발을 사서 신었는데 그 뒤로 허리도 불편하지 않게 잘 걷게 되네요!!""라며

 신발을 벗어서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신발 안쪽 바닥에 붙은 라벨을 확인하여 인터넷을 검색하여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진짜 신기했어요! 물론 지금 이 순간도 신기하고요!

 그렇게 힘들어하던 분이 신발 하나 바꿔 신었다고 많이 아프던 허리가 아프지 않으면서 잘 걷는다는 것이 신기해요"

계속 상담이 진행되었다.

 "오래 전부터 좌측 발가락 2, 3, 4번의 끝이 걸을 때마다 아파서 불편했어요.

  서울 방배동 000 정형외과에서는 좌측 무지외반 상태를 먼저 수술해서 2번 방향으로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보자고 했지만

  신뢰가 가지 않아서 수술을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오래 전에 서울 성내동 소재 종합병원에서 그 부위에 냉기가 너무 심해서

  약을 처방 받아서 복용 후에는 냉기는 사라졌지만 불편한 것은 여전합니다"

자세 점검을 하였다.

세 가지 점에서 문제가 분석되었다.

첫째, 발 크기에 비해 신발 사이즈를 크게 신으면서 인체 기울기가 전방으로 쏠리는 현상이 가장 큰 문제로 보였다.

둘째,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북목 증상(Foreward Head Posture)이 심하게 보였다.

셋째, 좌측 다리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은 상황이었다. ASIS의 수평적 균형이 맞지 않았다.

위 세 가지 외의 다른 요인도 있지만 그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보행 시 발가락 쪽으로 가해지는 물리적 압박이 반복&누적되면서 혈관, 신경, 림프관에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혈관이 압박 받으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감소하고, 림프관에 압박이 지속되면 그 부위의 노폐물이 축적되며

신경이 압박되면 통증을 초래하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어떤 요법을 중재하든 위의 물리적인 상황을 보완 내지 해결하지 않은 채 이런 저런 방법을 적용해왔기 때문에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위 세 가지 문제를 신발에 반영하면 서 있거나 보행 시 좌우 다리에 하중이 균등하게 되고

보행 시 저측굴곡 시점에서 앞쪽에 물리적 압박이 최소화되도록 하면서 혈관, 신경, 림프관의 기능을 회복&유지시키면

도움될 수 있다고 알려드렸다.

혹자는 거북목 자세가 상체의 변형으로 기인한다고 하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턱 당기기, 누워서 턱 당기기, 벽에 서서 턱 당기기 등의 스트레칭을 강조한다.

안 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거북목 자세의 출발점은 발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거북목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좌우 발의 환경과 다리 길이 차이 등을 복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그 다음에 상체의 문제에 접근해야 함을 명심하자.